청담역사 카페 크렘드 마롱 갤러리, 5월 25일까지

[뉴스인] 정경호 기자 = 빛의 화가 최윤지가 5월 한 달 동안 '빛을 향하여' 라는 테마로 개인전을 서울

. 오픈된 역사 카페이기 때문에 출퇴근하면서 가볍게 관람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전시이다.  

"빛은 곧 색채이고 색채는 곧 빛이다" 작가는 클로드 모네가 한 말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그동안 작가는 일상의 순간들, 순간적인 빛이 느껴지는 시공간을 통해 모티브를 찾고, 그려왔다. 그래서 빛의 화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내에 있는 크렘드 마롱 갤러리(사진=정경호 기자)

 
작가는 전시된 작품들에 대해 “내 삶의 빛을 어떻게 색채로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촛불이 어둠을 비추는 것처럼 어머니의 기도가 내 삶을 비추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머니가 기도할 때 비춰지는 촛불의 빛, 그 빛을 나의 색채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 빛은 추상화, 풍경화, 정물화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됐다.

누구나 드라마에 감동하고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한 장의 사진에서 위로를 얻는다. 화가는 그 순간을 그림에 담는다. 그래서 최윤지 작가의 그림에 쉽게 공감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동시에 빛의 근원, 존재의 근원을 캐물어간다.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은 고독과 같은 어둠에 빠질 수 있지만 절대적인 존재로부터 오는 빛으로 어둠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또 우리의 삶은 누군가의 기도에 의해 빛날 수 있다. 작가는 이 같은 삶의 원리를 빛의 근원에 담고자 했다.

서양화가 최윤지 작가 (사진=정경호 기자)

최윤지 작가는 표현방법과 스타일을 꾸준히 변화시켜왔다. 이번 전시 작품 중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한지를 이용한 작품이다. 새로운 시도다.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한 흔적이다. 나의 작업은 또 새로운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 빛을 찾아 걸어가듯, 창작의 여정은 계속 될 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작가 최윤지. ‘마음 깊이 이끌리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의 그림 한 점이 누구와 대화 나누기도 어려운 때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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