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이상헌 기자 = 천년에 한 번 온다는 앞뒤가 똑같은 20200202 숫자의 특별한 날 2020년 2월 2일. 바로 그날 오후 2시에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봄의 향기가 묻어나는 퓨전악단 ‘봄’의 아름다운 음악공연이 펼쳐졌다.

퓨전악단 ‘봄’의 창단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사전에 전석 매진에 이르는 관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우려에도 이날 모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여러 악기의 앙상블로 아름다운 음악들을 선보였다.

이백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오카리나와 마림바의 앙상블로 만들어진 송인정, 오은수 공동 작곡의 ‘함께 걸을까요’ 연주를 시작으로 마림바 오은수, 오카리나 윤영경, 피아노 백영미, 드럼솔로 최광석, 팬플릇 박승준의 연주와 게스트 보컬 배재혁, 최미남의 노래가 이어졌으며 끝으로 ABBA 메들리 연주로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퓨전악단 ‘봄’은 작곡가이자 단장인 송인정, 악장이자 드럼을 맡은 최광석, 팀 리더인 마림바 오은수, 베이스 양진환, 건반 백영미의 단원과 객원 연주자인 건반 양남진, 일렉기타 이정우, 퍼커션 김정일, 보컬 최미남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날 멋지고 아름다운 첫 공연에 이어 다음번 공연을 기약하였다.

퓨전악단 ‘봄’의 단장인 송인정은 “1991년도에 오카리나를 시작하며 직접 악기 제작까지 해 오면서 그 악기들로 연주하는 모습을 2020년 02월 02일 오후 2시에 선보이겠다고 다짐했고 이 날 단원들과 함께 퓨전악단 ‘봄’의 첫 콘서트를 가지면서 30년 전에 약속된 공연을 이루게 돼서 감사하고 모두에게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진 퓨전악단 ‘봄’ 공연은 다음번엔 더욱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연주자의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고 한다.

작곡가겸 프로듀서이자 오카리나를 비롯한 도자악기를 만드는 도예가인 단장 송인정의 꿈처럼 퓨전악단 ‘봄’이 다시 한번 봄날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무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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