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방콕 한국문화원 내 전시실에서, 2020년 2월 28일까지

▲한태 사진교류전 ‘팝타이사진’ 포스터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강연경)은 한국과 태국 사진 예술 분야 작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진 교류전 '팝타이 사진'을 12월 2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방콕 수쿰윗 한국문화원 내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문화원 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태국과 한국의 저명작가 5인의 5개의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참여 작가로는 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마닛 스리와니차품', 태국의 젊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수텝 크리사나바린'를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과 '유별남' 그리고 전시 감독을 병행하며 참여하는 '권학봉' 등이다. 

마닛 스리와니차품은 일명 '핑크맨' 등의 작품을 통해 사회 비판적 시각과 세련된 현대적 미술 감각 속에서 지속적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태국의 대표적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한국에서 작업한 사진들을 하나의 틀로 묶어내 태국인의 시각으로 본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남훈은 프랑스 라포 소속사진가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시각의 사회 공익적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하는 대표적 작가다. 집시들의 모습을 같은 이방인의 눈으로 그려낸 '유민의 땅'을 비롯한 많은 작품이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티베트 승려들의 모습을 영혼의 눈으로 그려낸 듯한 '연화지정'을 선보인다.  

수텝 크리사나바린은 태국으로 넘어온 로힝야 난민 등을 심도 있게 취재해 세계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는 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메콩강 콘파펭 폭포에서 생업을 위해 목숨을 걸고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판돈'으로 참여했다. 

▲참여 작가 유별남의 작품 '빗개'

유별남은 세계를 떠돌며 정적이고 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많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진예술을 보다 쉽게 대중에게 이해시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이다. 제주 4·3 사태의 아픈 현대사가 스며있는 고향 제주에서 작업한 '빗개'를 통해 특유의 시적인 은유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권학봉은 이번 전시의 감독이자 기획자로 참여한 사진작가로 순수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병행하고 있다. 태국인과 국제결혼을 해 태국으로 이주한 개인사를 바탕으로 한·태 교류의 물꼬를 트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태국의 유적인 수코타이를 배경으로 신화적 상상력을 끌어낸 '낭파, 왕국 다시 돌아보기'로 이번 전시에 함께했다.

강연경 원장은 "2013년 문화원 개원 이래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했지만 한·태 사진교류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 간 정서를 더욱 가까이하고 이를 통해 활발한 사진 문화 교류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3일 전시 개막식 사전행사인 '작가와의 만남'은 문화원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oreanculturalcenterTH/)를 통해 신청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02-651-0165~8로 문의하면 된다. 팝타이사진 웹사이트 phapthaysa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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