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에서 교육부 차관까지 '고졸신화'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1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기우의 행복한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기우 총장은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교육부 차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졸 신화’, ‘공무원 신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무원’ 등의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현재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으로 국내 대학 역사에서 최장 기간, 4선을 연임했다. 책은 이 같은 인생 행보의 자전적 기록이다.

390여쪽 분량의 '이기우의 행복한 도전'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다’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다’까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남 거제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일등을 놓친 적 없던 중학 시절, 그러나 병을 얻어 겪어야 했던 좌절과 대학 진학 실패, 9급 우체국 서기보로 발 딛은 공직 생활, 2006년 총장 취임 후 인천재능대학교를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기까지 쉼 없이 도전한 인생 여정과 철학을 담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축사에 나선 정대철 소강민관식육영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진경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전 교육부장관 서남수, 국회의원 박명재·송영길·정윤석, 신성대학교 총장 김병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헌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강원대 총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재경거제시향우회 김인수 회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경기도지사 이재명, 국회의원 김두관은 영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인천재능대학교 재학생들도 영상을 통해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前 국회의장), 이기우의 행복한 도전에 격려...(사진= 정경호 기자)

출판기념회는 축사와 서평 외에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채워졌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포상식에서 금장을 받은 최세실리아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둘째 손자 이현은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기우 총장의 경험과 철학을 들어보는 토크쇼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기우 총장은 유년시절부터 만들어진 폭넓은 독서 습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소개했다. 독특한 ‘3실 철학’을 밝혀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진실, 성실, 절실의 3실 철학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이기우 총장은 “경쟁을 하면 피곤하다. 그래서 자신과 싸움을 선택했다. 예전의 내가 라이벌이다. 나 자신과 싸움을 하다 보니 정직해야 한다. 자기를 속이면 자기를 이길 수 없다.

자기에게 엄격해야 자기를 이겨낼 수 있고,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서 진실해야하고 성실해야 한다, 성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절실함, 절절함이 상대방의 가슴에 닿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우 총장은 내년 총선에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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