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에서 열심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소명학교 학생들.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소명학교는 오는 26일 소명학교 본관 및 주차장에서 소명학교 건축을 위한 후원의 날 '천고소비'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인근부지를 매입해 새로운 교육공간 이동을 앞둔 소명학교는 '천고소비(하늘은 높고 소명은 살찐다)'라는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펼치는 바자회를 마련했다.

26일 오전 11시~12시에는 오프닝 및 바자회 부스탐방이 이뤄지며 정오부터 오후 2시에는 먹거리장터, 오후 2시~5시에는 특별공연 및 경매, 상품추첨이 진행된다.

기독교 철학에 기반을 둔 소명학교는 비인가대안학교로 2012년 개교했다. 현재 소명학교는 정부의 지원, 사학재단, 대형교회의 지원도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소명학교의 바자회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 교회와 연예인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소명학교 신병준 교장은 "소명학교는 좋은교사운동에 소속된 교사들이 뜻을 모아 세워 7년째가 됐으며 현재 5회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220여명의 학생과 40여명의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기독교적인 교육을 열정적으로 펼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통해 재정을 확충하자는 목적도 있으나 더 근본적으로 비인가대안학교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정부가 제도적으로 품을 수 있는 '대안교육진흥법률안'이 통과되길 기대한다"며 "대안학교를 선택한 학부모들도 성실하게 세금납부 의무를 다하고 있다. 공교육 밖의 청소년들에 대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주목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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