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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유난히 차가운 20~30대 척추관협착증 의심

기사승인 2019.10.16  1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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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김동석 기자 = 척추는 몸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시작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이에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아픈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 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주모씨(28세, 여)는 언제부턴가 손발이 자주 차가워져 고민이다. 최근에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했는데 실내에 있어도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 혈액순환 장애로 여기고 있던 차에 얼마전부터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에 손발이 찬 증상도 허리 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 씨의 진단명은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약 128만 명이었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7년 약 154만 명으로 20% 이상 늘었다.

척추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있는데 노화로 인해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근육 및 인대 등이 퇴행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걷거나 허리를 곧게 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신경성 질환이기에 다리나 발끝 등 다양한 신체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 외에도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저림과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며 "이 외에도 손이나 팔이 저리기도 하고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고 손발이 차가워 져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이런 경우 조기 치료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만약 질환이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나 심해지면 걷기도 힘들고 똑바로 누워서 잠들기도 어려워 일상에 어려움이 커진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재발된 경우라면 주사 및 다양한 방법의 시술을 비롯해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하기도 한다.

단순 혈액순환 장애나 수족냉증과 달리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서 있을 때 허리 통증이 유난히 심하다. 또한 내리막 길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기에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다면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두면 허리에 굴곡이 생겨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기 진단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동석 기자 ▶기사제보 newsin@newsin.co.kr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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