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태엽 기자 =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거룩한 삶으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의 삶을 뮤지컬로 제작한 ‘싯다르타’가 지난 5일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첫 막을 올렸다.

태자 싯다르타가 화려한 왕관을 버리고 출가해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연대기가 아닌 19세 되던 해 신부를 맞이하던 그 날, 29세 되던 해 출가를 결심하던 그 날, 그리고 기원전 589년 12월 8일 35세에 깨달음을 얻은 그 날, 그 세 번의 그 날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 대극장용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개막 공연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인 원행스님과 중앙종회 의장 범해스님과 종무원 등 100여명이 종단차원에서 관람하며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회원 200여명과 각 사찰의 원로스님, 불교단체장 등 불교계 많은 분들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을 대한불교조계종 최초로 후원한 총무원장 스님은 "노래와 율동, 공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이라고 하여 반가운 마음에 대한불교조계종에서 후원을 하게 되었으며 온 세상의 스승이시며, 만 생명의 어버이이신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 우리 모두가 깨달음의 세계로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은 뮤지컬 온조, 후토스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면수 대표프로듀서가 맡았고 연출은 뮤지컬 미스피가로, 홍길동 등을 연출했던 김승원이 맡았다.

작곡은 뮤지컬 스타라이트, 서울이 되다 등의 음악을 작곡했던 작곡가 조범준, 안무는 햄릿, 코러스라인,드림걸스 등 다수의 작품을 안무했던 최인숙(2009’ 제15회 한국 뮤지컬 대상 안무상수상을 수상)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승원은 “세상에는 먼지 하나도 홀로 있지 않고, 살아있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마음의 눈을 뜨면 깨달음을 찾아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알게 되며, 모든 지혜와 힘은 이미 내 안에 깃들어 있기에, 우주도 나도, 그 누구도 세상에는 누구 하나 홀로 있지 않다는 것. 즉. 모든 현상은 원인이 있으며,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노력 했으며, 2,600년전의 고타마 싯다르타의 이야기를 오늘의 청년들과 공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 ‘싯다르타’의 남자 주인공 싯다르타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유와 2017년 팬텀싱어 준우승자 곽동현이 출연한다. 이유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뿌리 깊은 나무, 신과 함께와 영화 어게인,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에 출연했다.

곽동현은 2005년 해변가요제 대상, 2010년 추풍령가요제 대상, 2017년 JTBC 팬텀싱어 준우승 등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최근 TV 프로그램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에서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자 주인공 야소다라 역에는 아이돌 출신의 최은미와 노을이 출연한다. 최은미는 아이돌 걸그룹 투엑스(Two X)의 “은”으로 활동했으며, 영화 보이언시, 어뎁테이션 등에 출연했다. 노을은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으로 드라마 닥터 진에 출연했다.

그리고 파가니니, 잭더리퍼, 타이타닉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활약 하며 뮤지컬계에서 팬층이 두터운 서승원이 최동호와 함께 마라역으로 합류했다.

뮤지컬 싯다르타 제작사인 ㈜엠에스엠시 김면수 대표프로듀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벤허, 천로역정등 다양한 기독교 뮤지컬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반면 한국 역사 문화에서 불교를 빼고는 말할 수 없는데 여러 장르에서 그 많은 스토리들이 활용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으며, 특히 뮤지컬 제작자로서 불교뮤지컬이 없는 것에 불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뮤지컬을 제작하게 되었다. 뮤지컬 싯다르타를 시작으로 다양한 불교 뮤지컬이 제작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스님과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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