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량 늘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늘어, 비상약 구비하고 약국과 응급의료센터 알아둬야

▲H+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박재석 원장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명절이 되면 식사량이 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소화불량과 급체, 장염 등 각종 소화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

그​러나 연휴기간 대부분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제때 처치를 받지 못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해당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 기관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H+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박재석 원장은 “명절에 먹는 기름진 음식은 소화기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과식을 하면 위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 증상이 생기기 쉽다”라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명절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전파가 쉬우며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 두면서 음식이 변질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불량의 주범! 조리 방법 바꿔 기름 섭취 줄여야
전, 잡채, 갈비찜 등 명절 식탁에 주로 오르는 요리에는 기름진 메뉴가 많다. 기름진 음식은 열량이 높아 명절 동안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소화가 되기까지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준다. 

또 명절에는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운데 이렇게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어나면 위장의 운동이 둔해지면서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과 과식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명절 음식 조리 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음식을 할 때는 기름 사용량을 줄이고 볶거나 튀기는 방법보다는 찌거나 데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박재석 원장은 "과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 실제 내가 먹는 양을 확인하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음식은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개인 위생관리는 철저히 해야
많은 양의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보관할 때는 위생 관리와 저장 온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양의 음식을 저장하기 어려워 상온에 음식을 방치하면 장염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여러 사람이 음식을 장만하면서 위생 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데 음식을 장만할 때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생선, 고기, 야채류 등 재료의 종류에 따라 조리 도구는 철저히 구분해서 사용하고 재료를 손질할 때도 고기나 생선을 씻을 때 야채와 같은 재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명절 연휴 문을 여는 약국이나 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와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 지자체 콜센터와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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