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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ㆍ스트레스, 술로 달래다간 정신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기사승인 2019.08.14  10: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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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술 이미지. (출처=다사랑중앙병원)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국내 증시 하락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국내외 이슈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폭염과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높아진 불쾌지수를 술로 달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다가 정신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원장은 “덥다고 한 잔, 열 받는다고 한 잔, 힘들다고 한 잔, 여름철 짜증과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술로 해결하다간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로 인해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갈증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술까지 마시게 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대사 과정에서 몸속 수분이 손실되어 갈증이 더 심해지는데, 체수분이 부족할수록 우리 몸의 피로감은 더욱 높아진다.

또 술은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술을 마시고 잠들게 되면 간은 다음 날 아침까지도 해독 작용을 위해 계속 일하게 되는데, 결국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우리 몸은 충분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세로토닌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데, 몸속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충동이 강해지고 우울감은 더 커지게 된다.

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술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지만 실제 술을 마신다고 스트레스가 없어지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술을 마시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이로 인해 음주량만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술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후 섭취하는 알코올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온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가 높아진 참가자들 대부분이 우울한 기분 탓에 술을 더 마시고 싶어 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고 우울할 때마다 술을 찾게 되면 우리 뇌에서 '스트레스=술'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결국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술을 찾게 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같은 양의 술로는 이전의 쾌감이나 기쁨을 느끼기 어려워지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심각할 경우 알코올 의존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이무형 원장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을 달래기 위해 마신 술이 결국 피로와 우울함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다시 술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식의 패턴은 문제음주자들이 흔하게 겪는 경험 중 하나”라면서 “국내외 시끌벅적한 이슈들이 발생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술로 해결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 운동 등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석 기자 ▶기사제보 newsin@newsin.co.kr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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