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학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 건립한 ‘한림대학교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에서 소방서 및 기업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상황을 가정한 대응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2일에는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소방대원과 경기지방소방서의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교육을 진행했다. 또 24일에는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왕순주 교수(한림대학교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가 ▲화학사고 현장 응급대응 ▲화학사고 응급처치 원칙 및 총론 ▲화학사고 응급의료체계 활용 ▲화학재난 시 응급의료대응 ▲화학사고 시 응급처치방법 ▲화학사고 시 심폐소생술에 대해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실제 사례를 가정하여 활력징후 측정과 심전도 변화가 구현되고 전문인명소생술을 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통한 시뮬레이션 실습시간을 가졌다.

왕순주 교수는 “불산 누출 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학사고에 대한 대비는 필수적이며, 화학사고 발생 시 기업, 병원 등을 포함한 관련 기관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과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기업과, 병원, 공공기관이 화학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은 ‘화학사고 응급의료 대응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진행됐다. ‘화학사고 응급의료 대응교육’은 화학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종사자 및 의료진들의 응급의료 역량강화를 위해 국제표준교육을 토대로 국내 현실에 맞춰 개발됐다. 교육정보는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서 ‘화학사고 응급의료 대응교육’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학습이 가능하다.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오는 6월12일 ‘한림대학교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센터장 외과 박경호 교수)’를 본격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가며, 개소 전부터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센터에는 외상환자 및 중환자 발생상황에 대한 구현이 가능한 성인 시뮬레이터와 신생아환자와 소아환자 발생상황에 대한 구현이 가능한 시뮬레이터 등 총 4대의 시뮬레이터를 보유해 다양한 응급상황을 연출하고 실제상황처럼 대비할 수 있다.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술기 교육 외에도 지역사회의 의료 종사자 및 소방대원을 대상으로도 재난 및 응급상황을 대비한 교육훈련을 진행하며 준공공시설로서의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병원체험 및 응급의료교육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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