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학교 한 학생이 사이드워커의 도움으로 승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장애아동을 위한 힐링재활승마교실이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홀트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힐링재활승마교실은 승마를 통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도모하고 말과의 교감으로 정서적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뉴스인과 홀트학교(교장 김봉환)가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운동장에서 기다리던 50여 명의 아이는 수업 시간에 맞추어 순서대로 동서울 승마클럽(대표 김복기)에서 지원한 말 두 필에 나눠 타고 승마 체험을 했다.

평소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증 장애아동들은 승마 체험을 통해 곧은 자세 교정을, 말과의 스킨십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멧과 안전 조끼를 착용한 학생들은 사이드워커(Side-walker, 재활 승마지도사)와 선생님들, 자원봉사에 나선 어머니들의 도움으로 말에 올라 운동장을 돌며 말과 교감했으며 말을 여러 번 타본 학생들은 웃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한편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한 한국의 장애아동과 고아를 위해 평생을 살아온 말리 홀트(Molly Holt, 84)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의 영결식이 인근 홀트복지타운에서 열려 승마 체험 행사는 조용히 치러졌다. 

7년째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뉴스인 총괄본부장 겸 배우 김동석은 "홀트 여사의 별세로 행사를 취소할까 고려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우천 관계로 이미 한 차례 연기했었고 아이들도 많이 기다리던 터라 부대 행사 없이 조용히 행사를 치르기로 학교 측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라디안 큐바이오 구광철 회장(왼쪽)이 홀트학교 구한임 체육부장에게 심장제세동기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이날 학교를 처음으로 찾은 라디안 큐바이오 구광철 회장은 학교에 심장제세동기를 기증하며 "이제야 여기에 온 것이 미안하다"라면서 "앞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구광철 회장은 이례엔터테인먼트 박판준 대표와 함께 학교 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아역 모델, 아역배우를 양성하고 캐스팅하는 전문 기업인 이례엔터테인먼트는 500여 명의 교육생과 6,000여 명의 아역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홀트학교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만한 행사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라디안 큐바이오(회장 구광철), 유디치과(대표원장 고광욱), 뷰렌코리아(대표 김중엽), 휴족휴면(대표 소홍원), 공무원공상유공자 중앙회(회장 김순재), 구리공도 동춘옥(대표 유정미), 베이비타임즈(사장 이금재), 파시에티티(대표 차승희), 사랑의 쌀나누기운동본부(이사장 이선구), 블랙스톤 레코드(대표 김영설), 인앤아웃 기타(대표 김동원), 카파렐리 기타 (대표 곽원규), 이례엔터테인먼트(대표 박판준) 등이 함께했다. 

홀트학교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설립한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과 더불어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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