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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넘어 아시아 공연 예술을 대표하다…'2018 베세토 페스티벌'

기사승인 2018.09.19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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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김동석 기자 = 유구한 역사 속에서 동양문화의 꽃을 피워 온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연극인들이 뜻을 모아 1994년 창설한 베세토 연극제는 해마다 한국, 중국, 일본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축제이다.

2015년 한국, 2016년 일본, 2017년 중국에 이어 2018년 다시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의 주된 목표는 상호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 정신을 고무, 동양연극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주목받는 유망 예술가들을 자국을 넘어 아시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것에 있다.

2018년 25회를 맞이하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국한된 축제가 아니라 장소특정형 공연을 함께 선보이며 장소성과 그것을 공유하는 관객들이 공유하는 의미까지 함께 전달해주는 특별한 경험과 사회적 의의, 더 나아가 역사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 중국, 일본 3국 국민들간의 갈등의 역사를 극복하고,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킴은 물론 3개국 연극이 함께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로서 의미를 가지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아시아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3국의 공통된 의견에 힘입어 베세토 플러스라는 섹션을 마련, 대만, 말레이시아 등의 공연팀을 초청하여  ‘동시대성을 지닌 아시아를 담는 주제’, ‘아시아의 주목받는 아티스트 소개’, ‘다방면의 아티스트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더 나아가고자 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만나는 베세토 페스티벌

1994년 태어난 베세토 연극제는 2012년 전면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져 현재, 한국 베세토 위원회는 양정웅 연출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김재엽, 윤한솔, 성기웅 연출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와 함께 하고 있다. 일본 베세토 위원회 역시 돗토리현 BIRD Theatre(버드시어터) 연출가 나카시마 마코토가 새롭게 위원장을 맡으며 점진적인 세대 교체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특히 2018년 베세토 페스티벌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며 동시대 현대 연극의 교류에 있어 지역 거점의 극장을 넘어 활발히 국제교류를 시행하고 있는 공연장과 함께 운영하여 서울에 집중되고 편중된 국제행사가 아닌 네트워크를 지역으로 확대해 가며 지역을 넘어 국제적 거점 극장으로 더 확대해 가고자 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시설로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때 시민군 본부로 활용된 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 유물들과 미려하고 독특한 외관을 뽐내는 현대적 건축공간이 공존하며 한국의 역사, 더 나아가 장소의 상징성을 부여함으로써 공연의 질을 더 높여 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서울괴담의 <여우와 두루미_우다방에서>는 광주의 충장로 거리에서 장소특정 이동형 거리공연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1980년대 광주의 장소성과 시간성의 개념을 적용한 공연으로서 공공장소에서 광주 시민배우들과 예술적인 소통을 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Toccata Studio의 <모바일 폰 오케스트라: 당신이 있는 여기에 내가 있어요>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곳곳을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며 그 곳에서 마주하는 소리와 풍경, 냄새 등을 느낄 수 있는, 그곳의 특별한 감각을 느껴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류•확장•협력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다

베세토(BeSeTo)란 한중일 3국의 수도인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가 합쳐져 만들어진 명칭으로 2015년 ‘베세토 연극제’에서 ‘베세토 페스티벌’로 명칭을 확장하며 무용, 다원예술 등 다양한 예술로의 확장과 각국의 주목 받는 신진 예술가들을 만날 기회를 마련하여 장르의 확장, 예술가의 확장, 관객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베세토 페스티벌은 서울, 베이징, 도쿄 뿐 아니라 동시대 현대 연극의 교류에 있어 수도권에 집중되고 편중된 예술활동과 향유의 장을 확대하고자 예술활동이 활발한 도시를 연결하여 공연예술 네트워크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5년 한국의 안산, 2016년 일본의 니가타와 돗토리, 2017년 중국의 항정우에서 개최된 베세토 페스티벌, 그리고 2018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수도권에 집중된 네트워크를 지역 도시로 확대해 ‘지역의 활발한 문화예술활동 거점을 구축하고 그 기반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향하고자 한다.

한•중•일 삼국을 넘어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류•확장•협력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며 아시아 공연 네트워크의 중심, 폭넓은 예술 교감의 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지역 거점의 극장을 통해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활발한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기대한다. 또한 베세토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도시를 거점으로 한 극장은 물론 지역 도시에 기반을 둔 다양한 예술가들과 만날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은 극단 서울괴담, 극단 그린피그와 함께 중국 안후이성 휘극•경극원, 일본 극단 BIRD Theatre 와 libido:, 또 2015년 홍콩에 이어 베세토가 아시아로 확장하는 ‘city of Asia’라는 주제로 베세토 플러스 섹션에 말레이시아 Toccata Studio, 대만 Riverbed Theatre 등 다양한 도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단체의 공연이 올라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극장과 함께 하는 베세토 Kids 프로그램

국내의 어린이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창작팀을 선발, 단계별로 지원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극장과 전당 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참여형 어린이 공연을 베세토 페스티벌 2018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 의미 있는 부분은 여기 참여하는 원작이 모두 아시아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베세토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모두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김동석 기자 ▶기사제보 newsin@newsin.co.kr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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