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고대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은 지난 15일 ‘2018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모의 훈련은 신종감염병 의심환자 내원 시 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훈련 및 대비책을 평가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대 구로병원 감염관리실 주최로 실시됐다.

훈련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장 다녀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의심환자가 응급실 외부에 설치된 환자분류소를 내원해 문진과 발열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응급실 격리외래진료소에서의 진료 및 검사 절차를 거쳐 중환자실에 설치된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모든 훈련은 실제상황과 똑같이 진행됐다. 병원내에는 감염병 비상체계가 돌입된 것으로 가정됐고, 의료진들은 N95마스크와 Level D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 및 검사를 진행했다.

환자 입원을 위해 보건소 신고와 서울시 국가지정 격리병상 요청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환자 이동 시에도 일반인과의 격리를 위한 통제선 설치는 물론 외부로의 감염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음압이동카트가 이용됐다.

송준영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은 "2015년 메르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를 겪었듯이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은 예고 없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이 같은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고대 구로병원의 신종감염병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은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2015년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으로서 메르스 확산 차단과 안전한 국가 방역망 구축을 위해 격리외래진료실, 음압격리병상을 갖추고 원내 메르스 유입을 완벽 차단해 입원중인 환자들을 보호한 것은 물론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지역사회 메르스 발생 및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는데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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