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허 쑈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기획전문가 과정' '단팥빵과 캔커피' '연주하는 기획자 과정' 등 자신의 브랜드 강연을 재능기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댄허커뮤니 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에서 자신의 영문이름을 딴 강연 프로그램인 '2018 댄허 쇼(DANHUR SHOW)'를 개최한다.

지난 2015년 5월 첫 선을 보인 댄허 쇼는 매년 문화예술계 이슈와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기획의 본질과 기능'으로 제시하는 토크 쇼 개념의 단독 강연 콘서트다.

허 대표는 이번 댄허 쇼를 연주자의 경쟁력 향상 및 연주자 보호를 위한 정책연구 발표회로 준비했다. 지난 11년간 국악과 클래식계에서 연주자와 연주단체를 직접 매니지먼트하고 프로모션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3가지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해결할 국가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다룰 문제는 '따라가기식 성장'이다. 예중과 예고를 거쳐 힘들게 음악대학에 들어갔지만 실기시험, 학교연주, 개인레슨, 대회참가, 협연, 대학원, 유학 등의 한정된 진로를 특별한 고민과 준비 없이 따라가기만 하는 음대생들의 현실과 이를 문제의식 없이 바라만 보고 있는 대학의 실상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는 '기획 없는 창작활동'이다. 관객도 없고 수익도 없는 독주회, 경쟁력 없는 앙상블 활동, 이슈를 고민하지 않는 음악회, 기초 수준에 머물러있는 연주자들의 기획력을 언급하고 연주자들이 갖추어야 할 기획력과 기획을 잘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 이야기 한다.

세 번째 문제는 '주최측의 일방적 공연취소'다. 이는 연주자의 출연이 확정된 행사공연을 주최측이 전화나 문자 한 통으로 행사 당일 직전에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하는 문제를 말하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주자들이 주최측과 다툼 없이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정부를 대신해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를 기획한 허 대표는 "문제도 분명하고 해결방안도 분명한데, 정작 연주자나 학교, 정부는 앞에 나서질 않는다. 이 상황을 10년이 넘게 직접 봐왔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연주자의 학부모가 우선 달라져야 하고 대학과 교수가 기획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며,"연주자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활동과 더불어 동시에 악습을 근절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이번 발표회를 통해 음악계와 음악교육계에 혁신의 바람이 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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