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유럽 램시마의 판매호조 지속 및 트룩시마 출시 확대로 2017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80억원,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34억원 대비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13억원 대비 2.4% 소폭 감소한 실적이다.

그러나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5054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달성해 전년 3분기 누적 매출액 3203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에서 각각 57.8%, 112.2%로 크게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9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116개 국가에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각 파트너사가 시장의 상황 및 제품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매 분기 구매주문(Purchase Order)을 낸다.

이러한 사업의 특성상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기별 매출은 다소 변동성이 있으나 사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첫 번째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매 분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 2분기 46%(IMS Health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내 독점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가 판매하고 있는 인플렉트라 역시 출시 3분기 만에 시장점유율 4.9%를 달성하는 등 미국에서도 순항 중이다.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센터(CMS, The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의료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바이오시밀러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보험환급 시스템의 개정을 결정하는 등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또한 4월부터 유럽에서 출시를 시작한 두 번째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주요 시장인 EU5(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 출시를 마쳤으며,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트룩시마 매출액은 2분기 281억원에서 3분기 63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파트너사의 주문 후 원료의약품을 완제품으로 전환하는 소요시간이 발생해 일부 매출액이 4분기로 이연된 점을 감안하면 트룩시마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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