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드시 함께 돌아간다 '롱 로드 홈'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이라크 전쟁에서 희생된 병사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8부작 드라마 시리즈 '롱 로드 홈(The Long Road Home)'을 오는 12일 밤 11시 첫 방송한다.

'롱 로드 홈'은 뉴욕타임즈의 저널리스트인 마사 래대츠의 동명 베스트셀러, 'The Long Road Home'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대대장 게리 볼레스키 역에는 최근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 '하우스 오브 카드'의 마이클 켈리가, 남편을 전장으로 보낸 지나 데노미 역에는 '스틸 앨리스'의 케이트 보스워스가 캐스팅됐다. '프리즌 브레이크'와 '워킹 데드'의 사라 웨인 콜리스, '페어런트 후드'의 제이슨 리터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함께 출연한다.

롱 로드 홈

'롱 로드 홈'은 2004년 4월, 이라크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티에서 실제로 벌어진 ‘블랙 선데이(Black Sunday)’ 전투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사드르 시티에 파견된 미군 제1기병사단 군인들은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라크 저항 세력의 예상치 못한 매복 기습 공격으로 8시간 동안 소대가 적진에 고립되었다. 이로 인해 65명 이상의 군인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8명의 군인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게 되었다. '롱 로드 홈'은 이 숨막히는 8시간의 기록을 8부에 걸쳐 그려낼 예정이다.

NGC는 특유의 고증 방식을 활용해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특히 사드르 시티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이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직면하게 된 정찰 소대원들은 피 튀기는 전장 속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 돌아가기 위해 용기와 투지, 전우애로 맞선다.

롱 로드 홈

비극적인 전투의 현장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이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의 감정선 역시 섬세하게 표현됐다. 전쟁터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군인이기 이전에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사실을 그려내면서, 전쟁의 참담함은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롱 로드 홈'의 원작자인 마사 래대츠는 “이라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병사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NGC는 '롱 로드 홈'의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표현해 낼 것” 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드르 시티의 최초 지휘권을 쥐었던 대대장 게리 볼레스키를 열연한 마이클 켈리는 “우리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에 대해 존경심을 느낀다”며 “'롱 로드 홈'을 통해 군인들의 희생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롱 로드 홈'은 오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24일까지 총 7주간,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방송된다. 첫 방송 예정일인 12일에는 1부와 2부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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