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태수

[뉴스인] 정지영 기자  = 영화 ‘악의연대기’, ‘위험한 상견례2’ 등을 비롯해 연극 ‘노르망디’ 공연을 전회 만석으로 마친 배우 문태수를 만났다.

-‘노르망디’는 어떤 작품인가.

"노르망디는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이 배경이다. 1980년 전남지역 평온한 작은 섬마을 6명의 아이들이 그곳에서 나고 자라면서 19년을 함께 보내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어느날, 학생들은 자기만의 사연을 안고 광주로 떠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알게 되고, 그 참상을 겪으며 전하는 내용이다."

-‘노르망디’공연에서 맡은 역할은 어떤 것인가.

"고등학교 3학년 19세 ‘구영환’ 역으로, 6명의 친구들 중 섬마을 유지이며, 순진하고 귀엽고 친구들을 잘 챙기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역할인데, 생애 처음 하는 고등학생 역할이라 즐겁게 공연을 했다."

-늦은 나이에 배우로 전업했는데, 배우 인생에 만족하는가.

"어렸을 때의 막연한 꿈인 배우를, 남보다 늦은 나이인 44세에 시작했다. 막상 하고 싶어서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연기 하는 것만이 좋았지만, 연극 ‘노르망디’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연기 고민이 많았다. 나한테는 재능이 없는 걸까, 왜 연기가 늘지 않는걸까 등의 고민들. 요즘은 잘하려고 하기 보단 하나하나 배워 보자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어렸을 때 꿈을 이뤄가며, 행복하게 도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계획과 다짐은?

"늘 내 자신에게 말한다. 뚝심의 아이콘 대기만성하고 싶다고. 나는 난독증, 무대 공포증, 모서리 공포증을 가지고 있고, 습득력과 이해력도 부족하지만 이를 이겨내며 도전을 통해 극복해 가고 있다. 좋은 사람이 결국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고, 좋은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좋은 배우가 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중이다."

배우 문태수

배우 문태수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 참여했고,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와 11월 크랭크인 하는 영화 오디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안톤체홉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라는 작품에 러시아 배우 빅토리아 사모키나, 조지 지타나바와 함께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참여하고 있다.

곧 나올 애니메이션 ‘아기곰’에선 성우로 등장하며, 극단 행복한 사람들이 제작한 ‘꿈이 없어도 괜찮아’라는 작품으로 이달 말 참여 예정이다.

늦깎이 배우 문태수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 꿈을 찾아 가는 도전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말대로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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