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림 원장  (사진=고운숨결내과)

[뉴스인] 김동석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천식환자들은 괴롭다. 숨 쉬기가 버거울 때마다 매번 흡입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식은 만성질환으로 평소 생활습관과 건강이 중요하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환절기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해서 감기약을 복용했지만 기침은 가라앉지 않고 저녁이 되면 점점 심해지곤 했는데 알고보니 감기가 아닌 천식인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천식의 경우 호흡기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감기와 혼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 밤에 기침으로 잠 자기 어렵다면 의심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기침이라 한다. 천식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만성적으로 기침만 호소하기도 하고 저녁이나 새벽에 흔히 심해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잠을 이루기도 쉽지 않다.

천식은 환경적 요인도 크지만 유전적 요인도 크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과거 천식 병력을 가지고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천식은 주로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유발되며 80%이상이 집먼지진드기다.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미세먼지 등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거나 악화될 경우 내원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은 기관지확장제를 통해 기관지 근육을 넓히고 염증을 줄여 완화시킨다. 스테로이드흡입제 혹은 스테로이드와 기관지확장 복합 흡입제로 치료하며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고 만약 증상이 심할 경우 면역항체주사 치료가 필요하다.

천식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원하여 검사와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감기 바이러스나 다른 호흡기질환은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집안을 깨끗이 유지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는 생활 속 예방법

▲주 1~2회 젖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침구류(베개, 이불)은 뜨거운 물로 55도 이상에서 세탁 ▲방향제 사용을 줄이고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 유지하기 ▲미세먼지가 농도가 낮고 대기가 좋은 날 환기시키기(10~20분) ▲천으로 된 가구 사용 가급적 줄이기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기에 직접적인 노출 막기 등이다.

21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천식은 악화시키는 알레르겐을 가능한 피하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흡입제 사용이 필요하다"며 "천식은 단기간 치료로 완치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로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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