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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서, 외모와 에너지에 감동까지 30년 전 그대로

기사승인 2017.09.13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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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발라드 황제 김종서, 대학로 콘서트 첫날 스케치

록발라드 황제 김종서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대학로 SH아트홀 (사진=허영훈 기자)

[뉴스인] 허영훈 기자  = 지난 12일 오후 8시 대학로 SH아트홀(대표 권순명)을 찾았다. 록발라드의 황제 김종서가 그의 30년 가수활동의 발자취를 담은 소극장 콘서트 '트레이스(TRACE)'의 첫 무대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시간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중년 팬들을 중심으로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층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팬클럽 회원들은 응원카드와 형광스틱을 준비해 일찌감치 객석 앞쪽을 차지했다. 그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1984년 보컬오디션장을 연상시키는 첫 무대에 오른 김종서는 전설적인 록그룹 '시나위'와 '부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야외 인터뷰 영상으로 하나씩 차분하게 풀어놓았다.

관객들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록가수 김종서를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을 떠올렸고, 1990년대 김종서를 뜨겁게 응원했던 그 때의 흥분을 용기내어 다시 꺼내들었다. 

김종서 콘서트 현장 (사진=허영훈 기자)

이날 김종서는 자신의 히트곡을 스무 곡 넘게 불렀다. 한달간 쉬지 않고 계속되는 단독콘서트에서 첫날부터 이렇게 많은 곡을 부르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그의 거대한 에너지를 코 앞에서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30년 전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만나는 듯했다. 

김종서 콘서트 현장 (사진=허영훈 기자)

김종서는 무대에서 "오늘 다 쏟아야죠. 내일은 없습니다"라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그는 분명 내일도 무대에서 똑같이 이야기 할 것이다. 3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의 외모가 말해주듯 김종서는 참으로 한결같은 가수라는 생각이 든다.

가수 김태원이 처음 김종서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인터뷰 영상에서 김태원은 김종서의 긴 헤어스타일과 날씬한 외모를 보고 '저렇게 자신을 가꾸는 가수라면 믿고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불후의 명곡인 '대답없는 너'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 등이 멋진 조명과 함께 무대 위에 흐를 때면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잘 알려진 노래인데도 '이렇게 멜로디가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모든 곡들이 관객 마음을 구석까지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록발라드 음악에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20대 청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밴드의 조화도 훌륭했다. 8년째 김종서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드러머와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키보드와 일렉기타 그리고 베이스 기타는 하나같이 솔리스트다운 멋진 연주와 무대매너를 보여주었다. 밴드를 넘어 '가족'이라는 느낌까지 받았다. 

공연 중간에 마련된 이벤트는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좌석번호 추첨을 통해 무대에 오른 한 여성 팬은 김종서와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콘서트의 앙코르 곡은 조용필의 '단발머리'였다. 아마도 지난 시절 김종서를 좋아하며 꽃다발을 건넸을 수 많은 여성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픈 의도가 아니었을까.

약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은 긴 여정을 위한 워밍업이라고 하기에는 가수와 밴드, 그리고 관객 모두의 열기가 뜨거웠다. 가수 김종서를 잘 알거나 처음 보는 관객이거나 할 것 없이 듣고, 즐기고, 느끼기에 좋은 콘서트였다.

30년이 다 되도록 변함 없는 외모와 목소리, 그리고 록발라드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김종서 콘서트가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종서 콘서트는 다음달 10일까지 평일은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후 4시에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다(월요일과 9월 15일, 10월 4일 공연 없음).

허영훈 기자 ▶기사제보 newsin@newsin.co.kr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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